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일요서울]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던 사람들과 관련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용인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태원 방문 및 접촉자 등 관련 환자는 용인시 청덕동 66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업체 동료, 군부대에 근무하는 간부, 성남시의료원의 남자간호사와 가족 등에 이어 10일에는 수원영통에서도 발생하는 등 검사결과에 따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경기 용인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던 수지구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5단지에 살고 있는 32세 남성 A씨가 11일 오전 7시10분경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은 없었으나 지난 10일 오후 1시20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자진해서 채취한 뒤 11일 오전 민간검사기관인 녹십자에서 최종적으로 양성이 판정됐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에 통보하고 국가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하는 한편 A씨 자택 주변과 동선 일대를 소독할 예정이다.

또 함께 살고 있는 부모와 누나 2명 등 4명의 가족에 대해서도 확진자 이송 후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태원클럽 방문자의 비밀보장을 위해 개설한 전용전화(031-324-4977)에 문의와 자진검사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설 이후 하루만인 10일 오후 4시까지 집계결과 전용전화로 모두 72건이 접수돼 음성 44건, 확진 1건, 검사진행 중이 27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용인시 관계자는 "신고전화 이용이 점차 늘고 있어 용인 관내의 이태원클럽 방문자들이 많이 협조할 것"이라며 "경찰과 국세청 등이 합동으로 신용카드이용 및 위치정보 등을 통해 파악 중인 만큼 전용전화를 통해 상담 및 검사를 속히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