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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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시대 변화를 반영한 '서울형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독능력 등 사회적·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말한다.

시는 기존에 실시했던 읽고 쓰는 전통적 문해교육은 물론 자동화·무인화, 스마트기기의 보편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용적 '디지털·생활 문해교육'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목표다.

먼저 '디지털 문해 학습장'이 하반기 4곳에 문을 연다. 무인기기나 스마트폰으로 티켓발권, 음식주문, 공공기관 서류발급하기 등과 같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문해교육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또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사가 찾아와 스마트폰 사용법, 한글, 기초수학 같은 맞춤형 교육을 해주는 '찾아가는 문해교육'도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서울 전역에 분산돼 있는 200여개 문해교육기관들의 권역별 중심이 될 4개 거점기관이 올해 서남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정·운영된다. 6월부터는 서울 전역의 문해교육기관과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울형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사업'은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기본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에 해당한다. 성일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기본계획은 3대 영역 9개 전략과제로 추진되며 ▲생활밀착형 문해교육 지원 ▲안정적인 문해교육환경 조성 ▲문해교육 통합 정보제공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시대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사회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 그 실천의 하나로 서울시가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서울형 성인문해 활성화 사업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지털·생활 문해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인 문해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교육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문해교육센터' 혹은 '다산콜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정보를 확인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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