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수도권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 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서울, 경기·인천 등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수립 및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 방식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조사결과 지역별로 서울은 소상공인 매출액이 14주차에 53.8% 줄어들더니 15주차에 64.0% 감소했다. 경기·인천도 15주차에 매출액 감소율이 소폭 커졌다. 반면 대구·경북의 경우 15주차 매출액 감소율이 전주 대비 9.8%포인트, 강원은 8.9%포인트 내려가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의 15주차 매출액 감소율이 전주 대비 9.0% 높아지며 다른 업종보다 코로나19 발생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19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속 거리두기,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팔 간격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하는 것이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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