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코로나19으로 인한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다가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한 글에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우리 경제를 지탱해준 제조업에도 점차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일과 다음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55만개+α' 직접 일자리 신속공급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기업의 채용이 연기되고 감염병 우려로 구직활동을 멈추면서 경제활동인구가 55만 명이나 감소하고, 잠시 업무를 멈춘 일시 휴직자가 100만 명 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일시 휴직자 증가는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실업자 급증으로 이어질 우리 고용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4일과 다음 주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10조 원 규모의 고용대책을 포함한 245조 원 규모의 코로나 대책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면서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둬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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