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마스크 착용 필수’ 내용”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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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7일 서울 성동구의 한 파출소에서 방문자 발열 체크를 해놓고 정작 경찰관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코를 심하게 풀었다는 논란이 인 가운데, 성동경찰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해당 파출소에 ‘마스크 착용 지시 공문’을 하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제보자 A씨는 민원 상담을 위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파출소에 방문했다가 내부에 있는 모든 경찰관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요서울 2020년 5월7일 ‘[단독] 방문자 발열 체크 해놓고 마스크 착용 안 하는 경찰관들’ 기사 참고>

해당 파출소는 여러 경찰서‧지구대‧파출소와 마찬가지로 방문자 발열 체크를 하고 나서야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정작 내부에 있는 경찰관 5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부 인원은 기침을 하며 코도 심하게 풀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또 A씨는 경찰관 5명 중 2명은 외부 업무 후 파출소 내부로 들어설 때 손 소독제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동경찰서는 확인 작업에 나섰다.

성동경찰서는 13일 일요서울에 “그 부분 저희가 확인해서 전 경찰관들 민원인 응대 과정이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꼭 마스크 착용을 하라는 지시 공문을 하달했다”면서 “내용을 확인했고, 해당 경찰관에게도 확인했다. 확인 결과 그런 부분(마스크 미착용)이 있었고, 보도된 내용도 있고 해서 공문을 하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문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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