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린당과의 합당 논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민주당 당원들이, 또 대의원들이 대표를 뽑게 되지 않나"라며 "그 과정에서 그 내부에서도 우리 열린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본래 민주당을 지지하던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 그 분들이 '열린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당내에서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 (전당대회에) 출마하신 분들에게"라며 "그렇게 얘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벌써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자기 입장을 언급하고 이러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대표 취임 축하전화와 합당을 연결짓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 원내 지도부가 이제 형성됐고 당 대표 얘기가 이제 거기는 나오고 있지 않는가. 전당대회 준비해야 되고 그래서 우리하고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 없고 그 얘기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적도 없다"며 "(합당) 그걸 대통령님이 앞장서서 하실 일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거론하며 '열린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데 대해선 "민주당은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집권여당으로 책임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야 될 입장이지 않는가"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 관한 대책, 정책적 대안 이런 것에 집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더 전문적으로 개혁 분야를 표방 했으니까 그 목소리를 좀 계속 낼 생각이라는 말씀을 했더니 거기에 대한 견해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로 법제사법위원회를 지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 내가 싫어해야 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민주당) 당 내부에서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모양"이라며 "민주당에서도 좀 영민한 젊은 초선 의원들이 많이 당선됐지 않나. 이탄희 당선자나 김용민, 김남국 그냥 생각해도 많으니까 그러면 법사위 자리는 한정돼 있고 그러면 제가 거기 들어가야 될 공간이 있겠느냐, 이런 얘기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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