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조성될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새롭게 조성될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1990년 조성돼 노후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모래사장과 다양한 꽃·나무로 둘러싸인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한다.

한강공원 내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형 물놀이장'이다. 2022년 6월 개장이 목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일대를 친환경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새단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설계안은 설계 공모로 선정된다.

현재 수영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에는 1만4000㎡ 규모의 물놀이장이 생긴다. 다양한 수심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이용이 가능하다. 물놀이장과 한강 사이에 모래사장도 조성된다. 물놀이장 내 모든 마감재는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에는 자연경관이 회복된다. 실개천이 조성돼 강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실개천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초화원이 조성된다. 시는 가족 피크닉장, 숲속 쉼터도 만들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타당성조사, 기본계획과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당선작은 6월초 선정된다.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착공, 2022년 6월 시민에게 공개된다.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새단장을 준비하기 위해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올해 여름부터 폐장된다. 이번 여름에는 6개 한강공원 수영장 중 3개(뚝섬·광나루·여의도)와 물놀이장 2개(난지·양화)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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