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앤로나 홈페이지]
[마크앤로나 홈페이지]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최근 롯데백화점 입점 매장인 골프웨어 브랜드 마크앤로나가 중고의류를 새상품으로 둔갑판매한 의혹이 제기됐다.

소비자 A씨는 지난 5월12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마크앤로나 매장에서 60만 원 상당의 상의 의류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포장돼 있는 고가의 새 의류상품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입어보고 주머니를 열어보니 사탕 3개와 사용된 골프연습장 쿠폰이 들어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A씨는 곧장 해당 롯데백화점에 새 상품의 의류 주머니에 사탕 3개와 골프장 쿠폰이 들어있는지 문의했지만, 백화점측으로 부터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해당 제품이 환불 상품은 맞지만, 사탕과 쿠폰만 넣어놨을 뿐 새상품이 맞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기존에 환불한 고객이 있는데 한 번도 입지 않은 새상품"이라며 "환불한 고객이 나중에 입으려고 미리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을 넣어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A씨는 본지에 구매영수증과 함께 옷 주머니에서 나온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 사진을 제공했다. 그러면서 "새상품에 들어있다는 뜻은 이미 옷을 입었다는 반증"이라며 "상품을 구매한 고객으로서 롯데백화점의 말도 안되는 변명에 황당하고 기가 찰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고상품을 새상품으로 둔갑해 판매하는데 따른 조치를 하지 않는데, 이에 대한 대응방식은 물론 직원의 변명은 수많은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에 롯데백화점 측은 해당 소비자에 대한 전액 환불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통합홍보실 관계자는 “환불 과정에서 상품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는 작업을 거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다며 “이에 대해 해당 고객에게 전액 환불에 대한 안내를 했고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이나 브랜드에 대한 패널티 등은 백화점 측이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해당 입점 브랜드의 본사 측에 이 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보자 A씨 제공]
[제보자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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