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KBS 2TV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업한다.

사진 = 개그콘서트 리허설 장면(일요서울 D/B)
사진 = 개그콘서트 리허설 장면(일요서울 D/B)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여 년을 이어온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개그스타 양성은 물론, 수많은 유행어와 시대를 통찰한 코너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코미디 트렌드를 선도해 온 명실상부 최고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이슈와 소재로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울며 대한민국 공개코미디의 장을 열기도 했던 '개그콘서트'가 잠시 문을 닫는 이유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즉,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는 것.

제작진은 "그동안 유행어로, 연기로 대한민국의 주말웃음을 책임져온 재능 많은 개그맨들과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하면서 "마지막까지 개그콘서트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은 휴식기 동안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