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의 한 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기간은 5월6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뉴시스]
지난달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의 한 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일본 정부가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일부 지역에서 해제한 가운데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915명으로 늘었다.

15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는 총 100명이다.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32명,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30명 등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0일부터 100명을 밑돌던 신규 확진자 수가 공교롭게도 긴급사태 일부 해제일에 다시 100명 대에 올라선 셈이다.

도쿄도에서 9명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명 등 총 17명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85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50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4일 5000명을 돌파했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1765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233명, 홋카이도(北海道)가 989명, 사이타마(埼玉)현이 974명, 지바현이 882명, 효고(兵庫)현이 698명, 후쿠오카(福岡)현은 657명, 아이치(愛知)현이 506명, 교토(京都)부가 358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지난 14일 기준 249명이다.

같은 날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989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한편 14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39개 지역에서 해제했다. 도쿄, 오사카 등 나머지 8개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1일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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