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제2차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지난 3월30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차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에 이은 두 번째 특별 회의다. 지난 1차 회의에서 G20 통상장관들이 합의한 각료선언문을 구체적인 행동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행동계획에는 필수인력 이동, 무역 원활화, 물류 연결성, 무역규제의 투명성 등 단기 조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 필수 기업인 이동 가이드라인 도입 등 장기 조치가 포함된다.

이 계획에는 지난 1일 우리나라 주도로 채택한 5개국 공동 각료선언문의 관련 문안이 다수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필수 기업인들의 이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객기의 일시적인 화물기 전환을 통한 항공 화물 물량 소화와 관련된 방안도 검토된다. 또한 스마트앱 등 전자 문서 사용 등을 통한 통관절차 신속·간소화 등도 추진하게 된다.

유 본부장은 "행동계획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가장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실제 기업에 이익이 되도록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행동계획'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무역·투자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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