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5.14. [뉴시스]
주호영(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5.14.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5일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며 '속행' 의지를 피력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당선인들 간담회를 가진다. 오는 19일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들을 대표하는 분들이 모여 의견을 내고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내는 절차를 갖는다"면서 "19일을 토대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다만, 제가 당대표지만, 저 혼자 하는 정당이 아니다"라는 점을 통해 '합당 논의'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그 동안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없이 독자노선 구축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그러던 중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원 대표는 전날인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논의기구 구성' 의사를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늘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양당 대표는 이를 위해 합당 논의 기구를 구성해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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