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우리 군 GP에 고사총(대공포)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15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중부전선 일대의 우리 군 GP는 지난 3일 오전 7시41분 경 북한에서 발사한 총탄에 피탄됐다. 이날 발사된 총탄은 14.5mm 고사총(대공포로도 분류 가능)로, 과거 北 김정은의 고모부 격로 알려진 장성택을 처형하는 데 쓰인 무기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북한 측에서는 어떤 사과 메시지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통일부는 "정부는 남북 간 보건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협력을 예고하고 나섰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 보건 협력)이를 위해서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알렸다.
한편 통일부는 전날 국내 민간단체가 마련한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가 이달 초 북한 측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 사례는 국내 코로나19와 관련한 첫번째 대북지원 사례다.
관련기사
- [미공개 유엔사령부 ‘정전협정 준수규정’ 원문 단독입수] “北, 유엔사 정전협정 수차례 위반…반쪽짜리 ‘전락’”
- 北 김정은 "핵 전략무력, 고도 격동상태 운영"...하지만 말 아낀 靑
- '남북교류협력법' 확대 개정 움직임 시도? 정부, 공청회 연다
- 北의 우리 GP 총격 조사 결과 나와...유엔사 "정전협정 위반"
- 美 "남북협력, 北 비핵화 보조 맞춰야"...그런데 우리 정부는 "교류 활동 강화"
- 北 김여정 "대북전단 살포한 탈북민들은 쓰레기" 맹비난에도 미온적인 국방부·통일부
- [집중 취재]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대북 전단(삐라) 살포 분노한 까닭
- [현장 단독 취재] KAL기 폭파범 김승일 김신조 무장 공비일당 ‘묻힌’ 파주 ‘북한군 묘지’ 평화공원 조성 추진
- [명단 공개] 北 협박에도 '남북 협력' 하겠다? 김경협 등 173명 결의안 발의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