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10월 25일 문화창조원 복합 3·4관
국내외 작가 30명 참여…미래·평화·공존 모색

▲최윤 Doomsday Video film still2(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윤 Doomsday Video film still2(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요서울ㅣ광주 임명순 기자] ‘연대(連帶)’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특별 전시전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민주·평화·인권에 대한 연대정신을 세계에 전파하고 범 아시아적 문화적 연대를 상상하는 특별전‘연대의 홀씨’를 15일부터 오는 10월25일까지 복합 3,4관에서 개최한다.

‘연대의 홀씨’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시민이 보여줬던‘민중의 연대’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인의 노력을 견인하고 있는‘사회적 연대’를 넘어 미래 세대 아시아-세계의 평화를 향하는‘연대의 정신’을 전하는 특별 전시다.

관람객이 아시아의 미래와 초국가적인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홀씨가 돼 아시아-세계로 향하는‘연대의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연대’의 형식적 방법을 차용했다. 시각예술, 다원예술, 디자인, 문화이론 등을 융복합한 주제 접근 방식으로 21세기 새로운 연대와 초국가적 공동의 미래를 상상하는 예술실천운동으로 추진됐다.

역사적 시간 속에서 연대의 의미를 살펴보는‘연대의 예술실천’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연대는 지켜져야 한다’, 현재에서 미래로의 가능성을 열어보는‘연대의 홀씨’등 세 영역으로 구성됐다.

전시의 역사적 출발점이 되는‘연대의 예술실천’은 지난 1960년대 냉전시대에 전개됐던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연대를 소환한다. 탈냉전시기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정치적 유산으로 작동하고 있는 연대의 정신을 이해하는 인식의 틀을 제공한다. 서유럽 중심의 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낯선 동유럽 문화 네트워크의 단상을 살펴볼 수 있다.

‘연대는 지켜져야 한다’는 세계화 이후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전망을 제시한다. 영상설치, 몰입형 영상/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시아의 전통, 정치, 사회문화 등 지역적 특성과 아시아의 현 상황을 교차시킨다. 지난 2018년 런던 테이트 미술관의 터너상 후보로 지명된 나임 모하이멘(Naeem Mohaiemen), 태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아핏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 등이 참여했다.

마지막 영역인‘연대의 홀씨’에선 정치·경제적 연대를 넘어서 일상과 연대와의 새로운 관계를 상상해 본다. 국내 차세대 현대미술 작가와 아시아 차세대 그래픽 디자이너 등 총 25인/팀의 작업과 제안으로 구성했다. 칠레‘살바도르 아옌데 연대 미술관’의‘견제는 없다. 연대의 미술관, 홀씨로서의 미술관’사업을 시작으로 아시아 차세대 작가들의 다양한 홀씨들을 수집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