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일물지구 140억원 투입…2024년 말 완공

[일요서울ㅣ산청 이형균 기자] 경남 산청군이 강수량 감소와 지표수 부족 등으로 가뭄을 겪는 차황면 법평리 신촌지구와 오부면 일물리 일물지구에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 전경 @ 산청군 제공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 전경 @ 산청군 제공

군은 15일, 신촌·일물지구에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모두 1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두 사업 모두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시행된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평소 계곡수와 관정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충당하던 해당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촌지구 소규모 용수개발사업은 9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저수지와 용수지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45ha 규모의 농경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물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은 5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역시 저수지와 용수지선이 만들어진다. 수혜면적은 22ha다.

두 사업은 모두 2024년 연말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위탁 업무협약을 마치고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신촌·일물지구는 상습가뭄지역으로 지역 농가의 영농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 이번 농업용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가뭄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물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봄 가뭄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3년 농식품부로부터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돼 4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0년 말 준공 예정인 금서면 방곡저수지 등 영농환경 개선과 용수확보 사업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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