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뉴시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A 교도관(27·남) 접촉 인원이 277명에서 39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서울 구치소 등에 따르면 전날 A 교도관에 대한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와 접촉한 인원이 100여 명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법무부는 A씨와 수용자를 포함해 277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추가 역학조사 결과 11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먼저 검사를 받은 직원 50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접촉한 사람 중 수용자 301명, 직원 43명은 이날 검체 검사를 대부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검사는 경기 의왕시 협조로 자체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됐다.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대상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이는 남성 민원과 직원인 확진자 A씨가 성별에 따라 생활공간이 분리된 서울구치소 안에서 여성 수용자와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A씨는 경기 안양시 관양2동에 혼자 거주한다.

A씨는 지난 주말 지방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친구는 결혼식 참석 전에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한 코인 노래방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도봉구 10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도봉구 10번 확진자 접촉에 따른 4차 감염으로 보고 있다. 서울구치소측은 공무 및 변호인 접견 등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한편 전날 안양시가 밝힌 이동 경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의 이동 동선은 11일 오후 5시44분~오후 5시47분 도보로 거주지 인근 크린토피아 인덕원역점을 방문한 것 외에는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린토피아 방문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 점포 사장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점포 사장은 자가격리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