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폭행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입주민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경부터 폭행 등 혐의를 받는 A아파트 입주민 B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출국금지되기도 한 B씨는 조사 시작 시간보다 앞선 이날 오후 1시경 강북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아파트에서 근무했던 경비원 최모씨는 지난달 21과 27일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0일 오전 자신의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자신을 돕던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저 너무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와 B씨는 지난달 21일 이중주차된 차량을 이동하는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한편 B씨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방문조사 등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날 B씨를 소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소환조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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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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