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20.05.17. [뉴시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20.05.17. [뉴시스]

 

[일요서울] 여야 지도부가 18일 '5·18 4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에 모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의 전일빌딩245에서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최고위에서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 처벌 등을 위한 법안 처리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헌법 개정 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원론적 차원의 입장 표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현장최고위에 앞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거행되는 5·18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전일빌딩 10층에 있는 5·18 헬기사격 탄흔 원형보존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최고위 종료 후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21대 총선 당선인 전원이 광주 북구 민주로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민주당 일부 초선 당선인들은 묘지 참배에 앞서 목포 신항 세월호를 찾아가 추모 행사를 하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및 4·16 연대와 간담회를 연다.

이와 별개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광주 상무지구에서 민주당 광주·전남 당선인 18명 중 14명과 오찬을 한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취임 후 첫 공식 외부일정 행선지로 광주를 택했다. 그는 오전에 5·18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다음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그리고 통합당 광주·전남 지역 출마자들과 오찬을 가진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5·18 관련 당내 망언에 대해 사죄 입장을 표명 의사를 보였다. 광주 시민이 주 원내대표를 어떻게 맞이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당 자체적으로 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진행한다. 조수진 미래한국 대변인은 전날 이와 관련해 취재진 공지에서 행사 참석이 '거부'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처럼 뜻이 깊은 행사에도 '내 편'과 '네 편'이 구분돼야 하는지"라고 유감을 표했다.

열린민주당은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제1차 최고위원회를 광주에서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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