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출국 두 달 만에 국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일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끝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일본으로 향해 일본롯데홀딩스 관련 현안을 챙기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귀국을 미룬 바 있다.

이번 신 회장의 복귀로 일각에서는 롯데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2·3분기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인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 경영 계획 수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무 관리 관련 가이드 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안내하고, 각 사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3월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롯데지주 및 계열사 주요 임원진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화상 회의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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