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12명으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이 교육청과 공동대응해 학교 지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순차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학생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을 구성하고 19일 오후 5시 시교육청 여민실(동관 3층)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

대구지역 대학병원 소속 전문의사 12명으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은 교육청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주요 정책 자문, 확진자 발생 학교 방역업무 등 대응 자문, 코로나19 선별검사 제안,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코로나19 의료관련 상담, 심리지원 등을 자문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지역 대학병원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바 있으며, 4개 대학병원(경북대, 가톨릭대, 계명대, 영남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 가족 간 갈등, 부모와의 관계 등으로 우울, 불안 등을 경험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감염병 진료를 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예방의학과, 감염내과, 대구시교육청 대학병원Wee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이 포함된 의료자문단이 등교 개학 이후 증가할 학교와 학부모의 다양한 문의와 민원 요구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교개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과 의료자문단 운영, 코로나19 발생 시 현장지원단 등 촘촘한 학교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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