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주도할 선제적 대응…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제시

자동차공학회가 코로나19로 악화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및 투자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일요서울]
자동차공학회가 코로나19로 악화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및 투자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는 5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 -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이번 로드맵 3단계 연구 발표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소속 산·학·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예측했다. 

아울러 각종 규제 및 정책 분석, 각 동력원 별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략 및 한국형 자동차 기술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도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인한 위기가 코로나19로 극대화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근거 있는 예측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충식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은 “각국의 자동차 정책에 대한 분석과 시장 전망에 따른 각 동력원의 개발정책을 나누고, 연료사이클과 차량사이클을 포함한 전생애주기분석(LCA)을 통해 각 차량 별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각 동력원의 환경성과 적합성, 경제성을 평가해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인 내수 및 수출 판매 감소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충격으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신동력 자동차의 보급을 위한 국가 재정 여력 및 기업의 자금 유동성에 위기가 예상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보급 속도 조절 및 미래 산업에 대한 근거 있는 예측이 필요하다고 자동차공학회는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로 오는 2020년 이후 이어지는 경제 불황으로 감소 폭이 연간 17%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향후 경제 불황의 지속에 따른 자동차 시장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특히 세계의 자동차 시장 예측과 각 국의 산발적인 정책으로 시장 예측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혼란스러운 세계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동력원 기술을 조화롭게 하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공학회는 예측과 신동력 자동차의 보급 시나리오는 환경성·경제성·적합성·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면밀히 분석돼야 한다며, 다양한 동력원 기술의 전생애주기적 분석(LCA)을 기반으로 적절한 시나리오와 균형 잡힌 장기적 정책과 투자개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 발표회에서는 김민수 서울대 교수가 수소전기자동차 기술 분야를,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가 전기자동차 기술 분야, 박영일 서울과기대 교수가 하이브리드자동차 기술 분야, 이기형 한양대 교수가 내연기관자동차 기술 분야 등을 발표해 각 분야 전망과 개발 방향 제언 등을 이었다. 

한편 자동차공학회의 올해 로드맵 3단계 연구 발표회는 2018년 로드맵 1단계 연구 발표회, 2019년 2단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매년 각 로드맵 단계의 연구 내용을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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