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한국농정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5.19.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한국농정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5.19. [뉴시스]

 

[일요서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오는 21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더시민)출신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1일 저녁 이번 총선에서 더시민 소속으로 출마했던 당선인 10여명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서는 당선을 축하하고 곧 개원할 21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위원장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지가 최대 관심사인 만큼 당권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출마를 두고 장고(長考)에 돌입한 이 위원장은 최근 여러 그룹들과 오·만찬을 하며 '식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세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당선인들과 스킨십을 넓혀 세력 규합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광주·전남 지역 민주당 당선인 14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7일에는 총선 낙선인들과 오찬을 했고 15일에는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인들과 점심 식사를 가졌다.

이 위원장은 당권 도전 결심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안 정했다. 좀 더 당 안팎의 얘기를 듣겠다"면서도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권 도전에 있어서 어떤 점을 고민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든 고민이 따른다. 유불리로 따지는 것은 마땅치 않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무엇이 더 책임있는 것인가를 따져야 할 국면도 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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