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포장실에서 불이나 소방관계자 등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19일 오후 2시25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LG화학 대산공장 내 촉매센터에서 폭발사고로 불이 나 40대 근로자 A씨가 숨지고 B씨 등 2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충남소방본부와 서산시 등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100여 명의 인력과 장비 1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면서 사고 발생 44분 만인 오후 3시3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일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폭발 사고는 생산 공정 중 촉매제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압력으로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 화학물질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현재 해당 시설은 가동 중지 상태다.

서산시는 사고 직후 현장에 환경안전팀 등의 직원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도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측은 사고 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와 응급차를 현장에 보내 초기 대응을 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치유를 위해 책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작업 종료 후 철수 시점에 파우더가 분출, 자연발화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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