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시민의 20%가 넘는 213만여명의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전기·도시가스 등의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16만3818t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회원 3만9788명, 사업자단체 4004개소가 에코마일리지에 신규 가입해 에너지 절감에 동참했다. 

서울시는 20일 올해 상반기 자치구 에코마일리지 추진사업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도시가스와 전기, 수도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양은 각각 8만5033t, 7만7642t, 1143t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 온실가스 감축률을 살펴보면 최근 2년 동기간 평균 대비 마포구가 5.9% 감축해 가장 많았다. 서울시 25개구에서 평균 3%를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너지다소비사업장과 아파트단지, 주상복합건물 등 에너지를 다량 소비하는 건물 3407개소에서 온실가스 4만8767t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상반기 온실가스 감축량 중 29.8%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지역 아파트단지와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총 4180개소 중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지 않은 773개소(누적 가입률 81.5%)를 대상으로 회원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올해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추진사업 평가결과 회원가입 실적, 회원정보 정비, 홍보 등 종합평가에서 도봉·중랑·구로·강북·종로·양천구 등이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우수 자치구는 관악·동작·강남·마포·강동·금천·송파구 등 총 7개구가 뽑혔다.

시는 최우수 자치구에 각 1550만원(최우수 1위 도봉구는 1650만원), 우수 자치구에 각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시는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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