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에 맞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발굴 및 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시했다. 또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따라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일하는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종식돼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룰이 자리잡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안이한 생각은 안 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 온 경쟁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며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신 회장은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경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 일본 출장길에 오른 신 회장은 이달 2일 귀국해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뒤 18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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