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82명 전원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
생활방역 안전수칙 속에 학교 생활 순조롭게 진행

학생들의 등교를 반기고 있는 선덕여고 권영라 교장(가운데), 박영목 교감(오른쪽).
학생들의 등교를 반기고 있는 선덕여고 권영라 교장(가운데), 박영목 교감(오른쪽).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등교연기에 따라 80여 일간의 원격 수업을 끝낸 선덕여고 3학년들의 모습은 쾌청한 날씨만큼이나 밝았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등교하던 예년 모습은 마스크를 끼고 한 명씩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것으로 바뀌었을 뿐, 등교 모습은 코로나19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지난 19일 등교, 발열검사, 교실이동, 급식, 하교 등에 대한 사전 연습을 완료하고, 20일 새벽부터 김지선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최종 점검을 했다.

7시 30분부터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하자 교사들은 생활방역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등교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은 큰 혼선 없이 발열 검사를 마치고 교실 지정석에서 담임교사로부터 개인위생용품을 받고 일과를 시작했다.

김지선 보건교사는 “2월부터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하여 학생들에게 유·무선으로 위생수칙을 전달해 왔으며, 담임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셔서 한명도 빠짐없이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에게 개인 위생용품을 나누어 주었으며, 교실마다 손세정제 등 방역 용품을 비치하고 반별로 보건도우미를 지정해 교실 속 생활방역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안면가리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교실방역에 충실했다.

학생들은 사전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급식을 진행했다. 교사들은 있을지 모르는 학생들의 혼동을 예방하기 위해 요소요소에서 학생들의 급식을 안내했다.

장지윤 영양교사는 “학생들의 생활방역을 위해 모든 식탁에 아크릴 칸막이를 준비하여 비말이 튀지 않도록 했으며, 특히 배식 및 퇴식을 하면서 학생들의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준비했다.”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급식 이외에 빵 등의 간편식을 준비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선덕여고 교장은 “학생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감사하며,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조성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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