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정전협정문. (사진 = 박종우 작가 제공) 2020.05.21. [뉴시스]
6·25 한국전쟁 당시 정전협정문. (사진 = 박종우 작가 제공) 2020.05.21.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이 올해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전협정문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정전협정문에는 미국의 마크 W. 클라크 장군을 비롯해 北 김일성, 중국의 펑더화이가 서명했는데, 그 문서와 함께 남북 군사분계선이 표시된 지도가 출판물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1일 '고은문화재단'에 따르면 해당 문서를 비롯한 박종우 작가의 사진집 '비무장지대 DMZ'가 출간됐다. 이로써 정전협정문의 표지와 서언, 항목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성·문산·평강 등 지역별 표시된 군사분계선 지도를 볼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료들은 미국과 북한, 중국 세 나라만 보유하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대한민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과 북한·중국이 협정문에 서명을 했는데, 영어·한국어·중국어로 작성된 9부의 원본이 각각 워싱턴, 평양, 베이징에 각 3부씩 보관 중이다.

해당 자료 출간 소식을 전한 박종우 작가는 "비무장지대를 둘러싼 정치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지속적인 아카이빙의 중요성"이라며 "이 사진집이 그 디딤돌이 되면서 역사의 올바른 흐름 속에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 소재 고은사진미술관에서 해당 자료의 사진전(200여점)이 열린다. 전시는 오는 8월26일까지다.

 

6·25전쟁 정전협정문과 지도. (사진 = 박종우 작가 제공)
6·25전쟁 정전협정문과 지도. (사진 = 박종우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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