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세포 위치를 타겟으로 하는 전기자극을 통한 암 치료 기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인체 내 전기장 분포 해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국내 벤처기업 ㈜필드큐어에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한국뇌연구원은 ㈜필드큐어에서 정액 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 기술은 인지과학연구그룹 이찬희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설립 이후 다섯 번째 기술이전이다.

기술의 핵심은, 수치해석 기법을 이용해 인체 내 전기장 분포를 계산해, 종양세포가 위치한 정확한 지점에 특정 세기의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종양세포에 전기장이 효율적으로 집중되게 함으로써 암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국뇌연구원 이찬희 박사는 “인체 내 전류가 흐르는 경로를 파악하고 전기장 분포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보다 정밀한 자극을 줌으로써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과 같은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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