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수성못 수상무대·콘텐츠 구상을 위한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

수미창조(壽未創朝, 수성구의 미래를 창조하다) 포럼은 구청 주최로 각종 현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포럼을 말한다.

이날 포럼에선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추승연 교수는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한 수성못 개발 마스터플랜’, 무대연출 전문가인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김동혁 교수는 ‘공연콘텐츠를 통한 수성못 수변데크로드와 수상무대 개발 안’, 손웅익 건축사는 ‘수변과 어우러질 수 있는 수상무대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후 구청장과 구의원, 관계 전문가 등 30여 명의 패널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수성못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수성구 대표 관광자원으로 지하철 3호선 수성못역 등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수성못 먹거리타운, 들안길 먹거리타운 등 먹을거리도 가득 해 연인·가족단위의 방문이 많다.

또한, 수성못 중심에 위치한 수상무대는 수성못 페스티벌, 대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의 주 무대로 활용됐다.

주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수성못은 올해 특히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수성못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알아볼 수 있었다”며 “포럼에서 논의되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수성못 구상 방향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고 수성구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도시 유일성’을 구정 목표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주요 정책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과 토의를 통해 발전된 방향을 찾는 수미창조 포럼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