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하_전통한복
단하_전통한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사용된 폐현수막이 전통한복, 야외 파라솔 등으로 재탄생됐다.

서울시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들과 다양한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 제품 총 70점을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사용한 현수막은 광진구와 용산구에서 총선 후 수거한 폐현수막 약 450장(151kg)이다. 현수막의 화려한 색감과 탄탄한 소재를 활용해 멀티파우치 40점, 야외파라솔 13점 등 총 70점을 만들었다.

폐우산을 직접 수거하고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큐클리프는 폐현수막을 '업사이클 야외파라솔'로 새활용했다. 선거에 참여한 정당의 현수막을 골고루 사용해 화려한 파라솔로 제작해 새활용플라자의 시민 휴게공간에 그늘막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반려동물 용품을 제작하는 ‘킄바이킄’은 반려동물 베드와 필로우,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멀티파우치를 제작했다. 버려지는 웨딩드레스 등 의류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희소가치 있는 상품으로 탈바꿈시키는 ‘단하주단’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전통한복과 쇼퍼백을 만들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외부에 전시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주문·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윤수 자원순환과장은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폐자원 활용 업사이클링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