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21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새로 도입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경찰서가 21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새로 도입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경찰서(서장 박찬영)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단됐던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이 5월 18일부터 전국적으로 재개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새로 도입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21일 경주署에 따르면 비접촉식 감지기는 지지대에 부착된 상태에서 운전석 너머에 있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감지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얼굴로부터 약 30cm 떨어진 곳에서 5초가량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해 술을 마셨는지 판별을 할 수 있다.

경주署는 지난 1월28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음주일제검문을 중단하고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만 선별적으로 단속을 해왔다. 이러한 선별 단속이 시민들에게는 경찰이 단속을 느슨하게 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져 최근 음주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0.3.1.~5.14까지 음주교통사고는 총 62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와 같은 통계는 그동안 음주교통사고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증가 추세를 저지하기 위해 경주경찰서에서 지난 한 달간 특별 음주단속활동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단속 방식으로 코로나19전파를 막는 동시에 음주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적극적인 예방 및 단속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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