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증가했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대비 3명 증가한 759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서울 확진자(756명)보다는 3명이 더 늘었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및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4동에 거주하는 A(50대·여)씨로 전날 오후 7시42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16일부터 오한 등의 증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졋다.

현재까지 해당 확진자는 이태원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태원 관련 인천시 확진자와 지난 10일 부천시에서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그는 14일 오전 10시30분~오후 11시 성동구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했고, 15~18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19일에도 오전 10시20분~오전 10시30분 성동구를 방문했다.

20일에는 오전 9시10분~9시25분 자양4동에 있는 우리들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9시25분~9시28분 신성모약국에서 약을 구매했다. 21일에는 오전 10시15분 광진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4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 45명 ▲서초구 41명 ▲용산·동작구 각각 38명 ▲구로구 36명 ▲동대문구 34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9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또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9명▲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관련 확진자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7일 오전 0시~8일 오전 10시 사이에 11명이 발생한 후 줄곧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12~13일에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5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13~14일 4명, 14~15일 11명, 15~16일 7명, 16~17일 4명이 늘어났고, 17~18일에는 한명의 확진자도 추가되지 않았다. 18~19일과 19~20일 사이에는 각각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20~21일, 21~22일에는 각각 한명씩만 더 늘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수술실에 들어갔던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간호사 3명이 더 발생해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간호사 4명 모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일대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전체 확진자 759명 중 15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59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4명을 기록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16만2845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15만44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8409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2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114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716명은 격리 상태이며 1만162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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