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주최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24. [뉴시스]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주최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24.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22일 미래통합당에서 확정됐다. 사실상 김 위원장이 요구한 임기와 공천권 등이 모두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84명이 참여한 워크샵에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지도체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지난번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당선인 4명이 치열한 찬반 토론을 벌였다. 윤재옥·성일종 의원이 찬성을, 이명수 의원과 조해진 당선인이 반대 대표 토론자로 나섰다.

찬성파는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한 당의 강력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강론'을 앞세운 반대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부에 의존하지 말고서 당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내년 재보궐 선거 시점을 임기로 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두고 표결에 부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도체제 확정 후 기자들에게 "오늘 당선자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를 우리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때까지 모시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의원의 뜻이 모아져 비대위를 정식 출범한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원외 당협위원장님들, 여러 전국위나 상임전국위를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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