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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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슈퍼 사이클론 ‘암판(우리나라의 태풍 격)’이 인도를 강타해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암판이 방글라데시와의 접경지역인 인도 서벵골만 지역을 강타해 최소 12명의 인명피해는 물론 가옥이 무너지고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서벵골주의 주도인 콜카타 경우 “6시간 반 동안 암판의 공격으로 가옥과 전신주, 나무 등이 마치 성냥개비들처럼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이클론 암판의 풍속은 최고 시속 185km를 기록했다.

서벵골주의 마마타 바네르지 주지사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주의 남쪽 지역 전체가 (암판의)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피해를 파악하는 데 3~4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가옥, 다리, 둑 등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바네르지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해 서벵골주에서만 약 50만 명이 대피했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호기구 옥스팜의 방글라데시 지역 책임자 디판카르 다타는 CNN에 수천채의 임시 가옥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얀마 로힝야 난민들이 대거 수용돼 있는 콕스바자르 난민캠프는 사이클론으로 인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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