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nbsp;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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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되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집행이사로 지명돼 국제 보건 현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제73차 WHO 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되며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역할 수행한다. 임기는 3년이다.

2020~2023년 WHO 신임 집행이사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0개국이다. 서태평양지역 1개국(한국), 아프리카지역 4개국(보츠와나, 가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미주지역 1개국(콜롬비아), 동지중해지역 1개국(오만), 유럽지역 2개국(영국, 러시아), 남동아지역 1개국(인도)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9년 WHO 가입 이후 7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선출됐으며 앞으로 호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와 함께 WHO 서태평양지역의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열릴 예정인 147차 WHO 집행이사회서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그간 우리나라 집행이사 역임 사례는 이용승 전 중앙보건소장, 이성우 전 국립보건원장, 신영수 전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장, 엄영진 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실장, 손명세 전 연세대의대 교수, 전만복 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있다.

김 차관은 연세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를 했으며 행정고시 33회 출신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파견관으로서 회원국들의 보건 의료재정계획 자문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네바유엔및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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