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익출 조합장,"우리밀·우리농산물 소비 및 안전한 먹거리 관심과 협조 당부"

▲지난 21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원장은 광산구에 있는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을 방문하고 우리밀의 현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제공=우리밀농협)
▲지난 21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원장은 광산구에 있는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을 방문하고 우리밀의 현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제공=우리밀농협)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원장은 지난 21일 오후2시 광산구에 있는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을 방문하고 우리밀의 현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원장의 이번 한국우리밀농협 방문은 우리밀의 최일선에서 생산과 산업화를 담당하고 있는 조직을 처음 방문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김상남 원장은 “식량과학원이 달라진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기술보급과 기술지원으로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밀을 포함해서 국산농산물을 통한 식자급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에 가름했다.

한국우리밀농협 천익출조합장은 인사말에서 “김상남원장님의 우리밀에 대한 관심과 우리농협 방문에 감사드리며, 원장님 취임직전에 발효된 밀산업육성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식량원의 정책과 업무, 그리고 민간영역과의 협업을 통한 우리밀의 안정화와 산업화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린다”는 말로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우리밀이 소비감소에 따른 보관량 증가로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3년동안 우리밀을 담당하고 있는 각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어두운 터널속에서 한줄기 빛을 볼 수 있었다며, 특히 식량원 밀연구팀의 품종개량과 정책제안, 현장의 문제를 반영한 연구실적 등 적극적인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향후 우리밀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우리밀이 고품질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단백질분석기(NIR) 등 을 지원해주고, 우리밀 소비촉진과 함께 미래세대인 어린이들과 주부들이 우리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장 조성에 헌신적 노력을 해준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양회열소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식량과학원에서는 우리밀 소비촉진에도 노력해 왔으며, 특히 신품종 개발에 심혈을 기울려 왔다.

준비된 국산밀 삼총사인 오프리와 황금밀 그리고 아리흑이 그것이다.

모두 기능성 밀로 오프리는 글루텐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 밀로 글루텐 불내증에 효과가 있으며, 황금밀은 단백질 고함량으로 제빵전용밀로 개발되었다.

검정밀인 아리흑은 항산화성분이 10배나 많고, 안토시아닌성분이 있어 건강에도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식량과학원은 국산밀 삼총사를 통하여 우리밀 자급률도 높이고 세계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정부의 우리밀 정책에 맞추어서 전국에 우리밀 생산자 조직에서는 처음으로 단백질분석기(NIR)를 도입해서 밀산업육성법에서 정한 정부 비축 우리밀에 대한 기준에 부합한 원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밀 소비촉진을 위한 축제도 계획하고 있으며, 실제 농업기술센터에서 행사시 소비되는 먹거리도 우리밀을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의 우리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김상남원장님을 보롯하여 박태일과장과 고윤자농업지도관, 강천식박사가 참석했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희열소장과 이강하과장, 김병준 주무관, 상생코리아 임영중사장이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천익출 조합장은 “항상 우리밀과 우리농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밀을 포함한 우리농산물의 소비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대담을 마치고 참석한 일행들은 우리밀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건조저장시설(4000톤 보관 규모)와 잡곡으로 밥에 넣어먹을 수 있는 우리밀통밀쌀을 가공하는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끝으로 간담회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국우리밀농협은 우리밀 생산농민 2,000여명이 출자하여 만든 농협으로 국내에서 조합원이 전국에 있는 유일한 우리밀 생산자 조직이며 제2의 식량인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길에 뜻을 두고 2004년부터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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