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전 대통령 정신 이어 ‘사람 사는 세상, 전라남도’ 다짐

 

김 지사,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김영록 전남지사,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현장
김 지사,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2
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헌화 후 참배했다.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추모문을 통해 “노무현 정신을 ‘생명의 땅, 으뜸 전남’으로 이어가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전라남도’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남해안 발전을 위해 부산․경남과 협력하며 국민 통합과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을 하늘같이 섬긴 노 대통령처럼 도민을 제일로 섬기며 ‘전남 행복시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지금은 잠시 멈춰있지만, 민족의 열망을 모아 화합과 번영의 길로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은 국민의례와 유족헌화·분향, 추도사, 특별영상 상영, 참배 등이 진행됐다.

다음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의 글 내용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의 글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보낸 지 11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슬픔은 여전합니다. 미안함과 그리움은 더 커져만 갑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노 대통령님의 외침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노 대통령님이 염원하던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노무현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님이 늘 얘기하셨던, ‘깨어있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대한 저항은 촛불혁명을 이뤄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빛나는 시민의식이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그토록 바라시던 한반도 평화의 꿈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잠시 멈춰 있지만, 민족의 열망을 모아 화합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전라남도는 노무현 정신을 ‘생명의 땅, 으뜸 전남’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노 대통령님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전라남도’를 만들겠습니다. 남해안 발전을 위해 부산·경남과 협력하며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섬겼던 노 대통령님처럼, 도민을 제일로 섬기며 ‘전남 행복시대’를 이루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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