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뉴시스]
신동빈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롯데그룹이 다음 주부터 롯데지주에 주 1회 재택 근무 체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지주 직원은 약 150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측은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 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하고, 이 안에서 직원의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우선 롯데지주에서 이번 근무 체계를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다른 계열사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 또한 주 1회 재택 근무에 동참하게 된다. 신 회장은 지난 19일 주요 임원을 소집한 회의에서 재택 근무 등 비대면 근무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일본 방문 후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서 귀국을 미뤘다. 이후 신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임원진과 비상경영회의 등을 진행했는데, 이때 이 같은 비대면 업무 방식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의에서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 회의로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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