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임신과 출산을 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자궁 건강은 중요한 문제다.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지만, 30세 이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이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미리 맞고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성생활을 시작한 성인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중에 수시로 수시로 발견되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암이 아니고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종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다.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면역력 관리만 잘하면 2년 내에 저절로 치료가능하다. 단, 3~6개월 단위로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며 자궁경부이형성증 2~3단계이거나 그 이후 단계라면 이상 병변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원추절제술, 레이저소작술, 응고법 등의 치료로 질환 정도와 치료범위에 따라 자궁경부 부피가 줄거나 길이가 짧아질 수 있다. 이러한 시술 후에는 임신 유지가 어려워 조산 위험히 지켜봐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병기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연령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자궁을 들어내거나 항암화학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이 시행돼 환자 부담을 크게 줄여 나가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성 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HPV 백신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크다고 발표했다.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의 여성이다. 최근 개정된 접종지침에서는 4가 백신 45세, 2가 백신 55세까지 접종 가능 연령을 확대해 이미 감염이 있던 환자도 재감염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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