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임실 고봉석 기자] 임실군이 25일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 사전신청 세대에 대한 직접 배달에 돌입, 바쁜 농사철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집중배부 기간을 두고, 또 한번 공무원 일제출장 서비스를 통해 임실사랑상품권 신청자 5,054세대에 32억6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가구마다 직접 전달한다.

읍·면 공무원들이 일제 출장을 내고, 마을이장 등이 협력하여 추진되고 있는 찾아가는 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사전신청서를 미리 받은 후, 이날부터 배부에 들어갔다.

바쁜 영농철인 점을 감안해 자택에 없는 경우 농가까지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군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총 1만4,637가구 중 지난 4일 현금지급을 마친 취약계층 4,623세대(32%), 임실사랑상품권 5,054세대(35%), 신용·체크카드 4,052세대(27%) 등 94%의 신청율을 보이고 있다.
   
집에 사람이 없어 신청서를 받지 못한 경우, 지속적인 연락을 취해 모두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임실군의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은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타지역 수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임실군의 초고속 집행에는 심 민 군수의 선견지명이 크게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심민 군수는 정부발 재난지원금 논의가 한창이었던 지난 3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되면 상품권 확보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110억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미리 발행 의뢰토록 했다.

미리 예약주문한 재난지원용 지역상품권을 확보한 군은 사용기한 스탬프 작업을 한 후, 이날부터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선불카드는 주문 제작에 다소 시일이 걸려 초고속 집행이 어렵고, 농촌지역인 만큼 고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상품권 지급을 택한 임실군은 미리 준비해 놓은 상품권 덕에 이달 내 전 군민 지원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는 8월 31일까지 사용기한을 제한하고 있으며 기한 초과 후 잔액은 자동 기부 처리된다. 임실사랑상품권 또한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 31일까지 사용토록 사용기한을 제한하고 있다.

군은 특히 정부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임실군이 전 군민에게 주는 재난지원금 (군민 1인당 10만원)도 지역상품권으로 신속하게 지급한다.      

임실발 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에게는 지역상품권 10만원권을, 미취학 아동에게도 별개로 10만원의 현금을 이례적으로 추가 지원한다. 
 
대상은 올해 4월 30일까지 임실군에 주소를 둔 군민 2만8000여명이며, 추가로 지원되는 미취학 아동 현금 지원대상은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다.

일반 군민에게 1인당 지원하는 임실사랑상품권과 미취학아동에 대한 추가 현금 지원은 해당 보호자의 계좌로 내달 초부터 각각 신속히 지원된다.  

특별한 신청절차 없이 해당 주소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6월 초부터 6월 30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심 민 군수는  “최대한 불편함없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도 미리 발행 의뢰하는 등 신속성과 긴급성, 주민편의에 맞춰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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