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의 핵심은 ‘차별화’…‘창원의, 창원에 의한, 창원을 위한’ 새로운 정책
- 연초 부서별 업무목표 보고회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혁신 프로젝트
- 허성무 시장 “창원형 브랜드 만들어 도시 경쟁력 향상시켜야‘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통합 10주년 기념을 40여 일 앞둔 25일, ‘브랜드 정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원을 더 창원답게 만드는 브랜드 정책’ 발굴 보고회 @ 창원시 제공
‘창원을 더 창원답게 만드는 브랜드 정책’ 발굴 보고회 @ 창원시 제공

이번 보고회는 각 부서를 대표하고 창원의 대도약과 대혁신이라는 목표에 부응하는 ‘창원을 더 창원답게 만드는 브랜드 정책’을 발굴‧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 개최가 의미하는 바는 평소와 남다르다.

이번 보고회는 대도약과 대혁신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시는 통합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의 시정 목표를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로 정하며 시정 목표에 걸맞은 혁신적인 전략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첫 번째 단계로 지난 1월 부서별 업무목표 보고회를 통해 도전적이고 계량화된 목표를 설정하며 도약과 대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 단계로 시민에게 내세울 수 있는 브랜드 정책 개발을 통해 ‘창원다움’이라는 가치를 시정에 더해 혁신의 기치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시는 ‘올 상반기 시정 운영’의 변곡점이 될 이번 보고회를 통해 그간 관행적인 행정 문화에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잠시 미뤄뒀던 대도약과 대혁신 시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정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차별화’다. 미래지향적이고 원대한 도시비전, 시(市) 철학이 가미된 선명한 정책, 전국의 표준이 되는 선도형 혁신 정책으로써 창원다움을 나타내고 시민 체감이 극대화된 창원형 정책을 의미한다. 즉, ‘창원의, 창원에 의한, 창원을 위한’ 정책이다.

발굴된 브랜드 정책 사업은 총 60건이다. 경제, 문화(관광), 교육, 복지, 환경, 안전, 교통 등 8대 분야로 사업을 선별했다.

세부적인 정책 내용으로는 시민의 정책 체감도를 단번에 올려줄 ‘디테일 정책품질 관리시스템 구축,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에 대응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시민이 주도하는 유휴공간 문화 플랫폼인 ‘C-Station 구축’, 마산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아라정원(월영교) 조성’, 보행 및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 ‘Green-Smart-Public 교통비전 2030’, 뉴욕 타임스퀘어가 부럽지 않은 ‘디지털 미디어 광고 프리존 지정’, 재건축보다 경제성이 큰 ‘노후공동주택 리뉴얼 프로젝트’ 등 삶의 가치와 삶의 편의가 어우러진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라는 시정철학과 도시의 특성이 반영된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요소가 돋보였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발굴한 브랜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산확보와 세부 시행계획 수립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업무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각 부서를 대표하는 최고의 정책인 만큼 시민의 체감과 관심을 높일 단계별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같은 정책이라도 홍보방법에 따라 효과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창원형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브랜드를 많이 만들수록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혁신’이 가죽을 완전히 벗겨낸다는 뜻을 지닌 것처럼 기존의 관행을 깨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는 험난한 도정(道程)이 수반되기 마련이다”며 “공직자의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가 보다 나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대도약과 대혁신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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