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포장실에서 불이나 소방관계자 등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br>
지난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포장실에서 불이나 소방관계자 등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최근 국내외 공장에서 잇따라 인명 사고가 발생한 LG화학이 전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진단 이후 개선 사항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조치가 어려운 공정 및 설비에 대해서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6일 모든 사업장의 안전시설을 진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전 강화 대책을 내놨다. 긴급 진단 대상은 전세계 40개 모든 사업장(국내 17개, 해외 23개)이며, 오는 6월 말까지 한 달간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밀 진단도 실시한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환경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고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환경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며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사업과 환경안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LG화학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직원 1명이 숨졌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소재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