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뉴시스]
신동빈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25일 롯데지주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직접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세웠지만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자리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15년 재단 설립부터 이사회 위원으로 참여해 온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지난해 말 신임 이사장직에 올랐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서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7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인정되면서 이사장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신 회장은 이사장직 외에 롯데건설과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 사내이사직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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