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SK오너일가의 이혼 소송이 26일 진행된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전연숙)는 이날 오후 5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혼 소송의 경우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

현재 두 사람은 각각 이혼 소송 재판부에 재산목록을 제출한 상태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 SK 주식의 18.29%(1297만5472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노 관장이 요구하는 42.29%는 전체 SK 주식의 약 7.73%에 해당한다. 당시 SK 주식 종가 기준으로는 1조3000억여원이다. 재산 분할 요구만 1조원대인 만큼 이날 변론에서 이들이 제출한 재산목록이 언급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 존재와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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