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부금 유용 및 횡령 의혹' 파문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임 대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두고 야권에서 "parasite(기생충)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홍준표 당선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사건을 보면서 parasite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발언과 함께 "작년에 제가 한 말인데, 최근의 일련의 사태(윤미향·정의연 기부금 유용 및 횡령 의혹 파문)를 보면서 정말 그 말이 맞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는 "정의연 후원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30여년 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 집회 때 돈없는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내지만 제가 벽시계 하나 사달라고 해도 사주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자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인권재단 사람'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정작 기부금 세부 내역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놔 공분을 사고 있다.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윤 당선인은 현재(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적 중이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The-K 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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