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가지 기본의 힘 ] 저자 이필준 / 출판사 더메이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칙을 따르는 기본기가 충실한 사람일수록 목표에 근접해 가는 지구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흔하게 접한다. 결과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야 하는 성인에게 필요한 기본기를 구체적으로 구별해 효과적인 삶에 대입하는 방식을 가진 책은 흔치 않다. 백화점 판매원으로 시작해 세계적 기업의 한국지사장에 오르기까지 25년간 한결같이 외길만을 걸어온 저자 이필준의 신간 ‘ 다섯 가지 기본의 힘’이 특별한 이유다.  

책에서는 기본기에 충실한 사람만이 성장동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성장의 네 가지 요소를 짚어준다. 

특히 인생의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을 논하는 부분에서는 강조한 ‘몽근육’이 인상적이다. 이는 성장의 높이와 깊이, 폭만큼 인생에서 늘 머릿속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꿈을 그리는 데 단련된 근육으로 인생의 개척자인 동시에 산책자인 현대인들이 지속적으로 키워야 하는 지적코어 근육이기도 하다.

총 5장으로 이뤄진 책에서는 25년간 흔들리지 않은 믿음으로 쌓아 올린 기본의 힘을 인생과 습관, 생활, 공부, 업무로 나누어 설명한다. 가장 먼저 인생의 기본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도를 가슴에 품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작은 꿈을 꾸고 이뤄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꿈의 근육인 몽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습관의 기본에서는 삶을 체계화시켜 성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전한다. 미래를 바꾸는 것이 현재의 습관임을 자각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리해 시간 분배를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활의 기본에서는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애매한 태도를 지양하고 협력해 능력을 키우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일의 우선 순위를 강조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업무의 기본을 세우는 것을 통해 결과로 이어지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2004년 MBC 특별기획 '청년실업 보고서', KBS 다큐멘터리 '젊음이 밑천'에 청년 사업가로 출연한 바 있는 저자는 청년 시절 일본에서 도매쇼핑몰 ‘피루피루닷컴’을 운영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대우 인터내셔널 도쿄 지점을 거쳐 노르웨이 금속제련 기업 엘켐에 입사했다. 영업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엘켐 한국 지사 최연소 지사장으로 근무한 후 2020년 3월부터 엘켐 Japan에서 일하며 특수 소재 신규 개발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저자는 “만 20세가 되거나 키가 크다고 해서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혼자 힘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갖춰야 비로소 성인이라 불릴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도 어른이나 성인이라 불리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전했다. 

더불어 “여러 가지 꿈을 꾸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좋지만, 그중에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특히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려는 노력은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정확한 시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많은 경험을 허락해 준 20대 초반의 직장인 시절에 감사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 시절을 창피하다고 생각해 감추기 바빴지만 지금은 나를 지탱해 주는 과거가 되었다”고 밝혔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노르웨이에서 배운 시스템적 육아 기술에 대해 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라서요'가 있다. 이 책과 동시에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라이너 지텔만의 '부의 선택', 박길상의 '마흔이후는, 사람공부 돈공부', 류쉬안의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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