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경산 김을규 기자]경산압량초등학교(교장 김영옥)는 그동안 코로나로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운영해 오다가 5월 27일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이 첫 등교수업을 하게 됐다.

그동안 텅 빈 학교에서 학생들을 기다렸던 교사들은 “어서와! 너희들이 보고 싶었어, 너희들도 학교 오고 싶었지?”, “코로나를 이겨낸 너희들이 진정한 어벤져스”등의 팻말을 들고 반가운 얼굴로 교문앞까지 나와 학생들을 맞이했다.

1학년 새내기들은 처음 오는 학교라 생소한 듯 했지만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현관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커메라를 통과 한 후 교실 입구에서 2차 체온 측정과 손소독을 끝내고 질서있게 교실로 입실했다.

경산압량초등학교는 안전한 등교수업을 준비 등교 일주일 전부터 ‘자가진단 건강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였으며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서 쉬게 하였고 담임교사는 수시로 건강 상태를 세심히 관리하면서 건강한 상태에서 등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했다.

등교 후 안전한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전원 마스크 착용하기, 하루 3회 체온 체크(등교시, 식사전, 하교시), 책걸상 1m이상 거리 띄우기, 복도 통행시 거리 간격 유지하기, 화장실 대기선 표시, 급식소에 투명아크릴로 제작된 칸막이 설치, 식당 입구 손소독 기계 설치, 식당지정좌석제 운영, 복도 중앙선 설치 및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한 대기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경산압량초는 초등 45학급, 유치원 3학급의 대규모 과밀학급으로 감염병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온라인 개학기간 동안 축적된 원격수업 콘텐츠와 기술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격일제로 주2회 등교를 원칙으로 주1회는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연간 60일까지 가정체험학습도 허용하고 있다.

등교 수업 첫날 학교에 출석한 유치원생들과 1,2학년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산압량초를 방문한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교실과 급식실 등을 둘러보며 방역체계와 학생들의 출석 상황, 교육과정 운영 상황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학생들이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숙 학부모회장은 “막상 개학한다고 하니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을 불안해 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는데 학교현장에 와서 등교 개학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 것을 보니 불안감이 모두 사라졌다면서 집에 있는 것보다 학교에 보내는 것이 훨씬 더 마음에 놓이고 그동안 방역을 위해 철저한 준비한 학교의 노고가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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