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유용·횡령 의혹' 파문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을 향한 여론의 공분이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법조인들이 이용수(92) 할머니를 돕겠다고 나섰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정의연 후원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30여년 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 집회 때 돈없는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내지만 제가 벽시계 하나 사달라고 해도 사주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정의연(정의기억연대)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인권재단 사람'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작 문제가 됐던 기부금 세부 내역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정의연은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그러자 지난 26일, 이 할머니는 대구의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에서 "제가 무엇 때문에 용서를 하겠느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의 전신)에서 위안부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 못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윤 당선인은 잠적한 상태다.
 
법조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회장 김태훈)'은 27일 오후 11시 일요서울에 "이용수 할머니를 한변 변호사들이 돕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변'은 "윤미향이 이끌어온 정의연(정의기억연대)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은 이미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기만 하는 사익집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다"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종교단체와 기업까지 그 밥이 되고 있다. 수많은 좌파 악의 축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변'은 "지금 몇 분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를 대표해 이용수 할머니께서 구순의 연세와 그 가녀린 체구에도 홀로 외롭게, 저 견고한 악의 축과 싸우고 계신다"며 "이에 마침내 윤미향과 정의연의 사악한 사기ᆞ횡령 비리와 조국보다 더한 이중성의 껍질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한변'은 "그러자 윤미향 본인의 사실왜곡, 김어준의 배후 음모론, 최민희 전 의원의 밥값 타령 등 윤미향과 그 동조세력의 이 할머니를 겨냥한 음해와 인격살인이 시작되고 있다"며 "대깨문(머리가 부서져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지지 세력)들을 자극할 의도가 뻔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변'은 전담 변호사를 정하여 이 할머니에 대한 명예훼손과 신체위협 등 불법행위에 대한 방어를 돕고, 이 할머니의 권익보호를 위한 민.형사소송 제기 등 법적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한변'이 밝힌 성명 전문이다.
 
[이용수 할머니를 한변 변호사들이 돕겠습니다]

윤미향이 이끌어온 정의연과 정대협은 이미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기만 하는 사익집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종교단체와 기업까지 그 밥이 되고 있다. 수많은 좌파 악의 축 가운데 단연 최고다.

지금 몇 분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를 대표하여 이용수 할머니께서 구순의 연세와 그 가녀린 체구에도 홀로 외롭게, 저 견고한 악의 축과 싸우고 계신다.

그 덕분에 마침내 윤미향과 정의연의 사악한 사기ᆞ횡령 비리와 조국보다 더한 이중성의 껍질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있다.

그러자 윤미향 본인의 사실왜곡, 김어준의 배후 음모론, 최민희 전 의원의 밥값타령 등 윤미향과 그 동조세력의 이 할머니를 겨냥한 음해와 인격살인이 시작되고 있다 대깨문들을 자극할 의도가 뻔하다.

이에 우리 한변은 전담 변호사를 정하여 이 할머니에 대한 명예훼손과 신체위협 등 불법행위에 대한 방어를 돕고, 이 할머니의 권익보호를 위한 민.형사소송 제기 등 법적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2020. 5. 27.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회장 김태훈, 공동대표 석동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한변)' 로고.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한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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