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의 한 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기간은 5월6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뉴시스]
일본 후쿠오카의 한 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한 가운데 27일 3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7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11명 등 총 35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408명이 됐다.

같은 날 총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총 882명이 됐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51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1782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339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071명, 사이타마(埼玉)현이 997명, 지바(千葉)현이 899명, 효고(兵庫)현이 699명, 후쿠오카(福岡)현은 682명, 아이치(愛知)현이 510명, 교토부가 358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지난 27일 기준 148명이다.

같은 날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4627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일본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이 전면 해제되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단계적 조치 완화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후쿠오카(福岡)현 기타규슈(北九州)시에서는 최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클러스터(cluster·집단 감염) 대책반을 파견했다. 신규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27일 후쿠오카현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최근 5일 간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오카현 지사와 연락을 취했다면서 "지사도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후생노동성 클러스터 대책반을 후쿠오카현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현지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많아 대책반이 각각의 접점과 밀접접촉자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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