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홈페이지 캡처.
[마켓컬리 홈페이지]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쿠팡에 이어 지난 27일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e커머스 업체 '마켓컬리'가 일부 제품 배송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확진 환자가 나온 물류센터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상온1센터다.

마켓컬리는 매일 오후 11시에 주문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지난 27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어제 오후 11시 이후 주문한 상온 제품은 미출고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상온1센터 외에 5곳 물류센터는 정상 가동되고 있어 29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주문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컬리는 상온1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센터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을 퇴근시키고 폐쇄조치 했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은 약 300명으로, 이들 모두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마켓컬리는 포장 상품의 겉면을 모두 소독작업에 나섰고, 바나나 등의 포장이 돼지 않은 제품은 전량 폐기 조치에 나섰다.

한편, 해당 직원은 일용직 형태의 근로자로, 지난 24일 하루 해당 물류센터에서 상품 포장 등을 담당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를 만나 접촉했고, 검사 후 지난 27일 오전 송파구 보건소에서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